안녕하세요? 미국잡주분석가입니다.
오늘 레이더망에 걸린 티커가 하나가 있는데, 페트로브라스(PBR) 입니다.
배당이 무려 현재 주가 기준으로 23.09% 나 됩니다.
차트 상으로는 심지어 코로나 대비 100% 이상 상승하였습니다.
이전의 배당내역이 궁금해졌습니다. 배당이 꾸준히 증가하였는데, 1년전보다 무려 배당이 6배❗나 증가하였습니다.
어떤 회사인지도 궁금해졌습니다.
브라질의 국영기업이며 석유사업을 독점하고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Earning 도 장난 아닙니다. PER 도 4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Market Cap 은 94B 인데, 이익은 176B 이네요. 엄청 주가가 할인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니 이거 완전 개꿀 아닙니까? 주가도 100% 넘게 상승하고 앞으로도 20% 이상 배당이 예상이 되는데?! 심지어 브라질의 국영 기업이고 독점으로 석유화학 사업도 하고 있고 돈도 꽤 많이 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나 의심 많은 저는 바로 매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브라질이 어떤 상황인지 잘 몰라서 안 샀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을 위해 대신 발로 뛰어 찾아보았습니다.🚴♀️
1. 브라질 현 경제 상황
브라질 국영기업이면서 독점이면 자국에 석유를 독점적으로 공급할 가능성이 높죠? 그래서 구글에 brazil GDP 로 검색해보았습니다. 브라질의 국내 총생산(GDP) 는 코로나 이후로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브라질에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있고 그 비중이 높다면, 하락은 불보듯 뻔합니다.
2021년 이후의 Data 는 없어 기사를 찾아보았습니다.
코로나의 직격타를 맞았긴 하지만, 소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부분은 신용평가사의 평가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브라질 국가의 신용등급은 BB- 입니다.
Fitch Affirms Brazil's 'BB-' Ratings; Outlook Negative (fitchratings.com)
Fitch Affirms Brazil's 'BB-' Ratings; Outlook Negative
Fitch Ratings-New York-14 December 2021: Fitch Ratings has affirmed Brazil's Long-Term (LT) Foreign- and Local-Currency (FC LC) Issuer Default Rating (I
www.fitchratings.com
신용평가사에서는 브라질 국가의 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습니다.
투자하는 것이 조금 꺼려지기 시작하네요.
2. 과도하게 높은 배당에는 이유가 있다?
이자율이 높은 하이일드 채권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채권의 이자율은 돈을 못 돌려받을 위험이 크면 클 수록 이자율이 높아집니다. 배당도 마찬가지입니다.
브라질 정부가 많이 부패했다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껍니다. 브라질 국영기업인 페트로브라스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브라질 경제 심장’ 페트로브라스의 추락 : 국제경제 : 국제 : 뉴스 : 한겨레 (hani.co.kr)
‘브라질 경제 심장’ 페트로브라스의 추락
60여년간 브라질 석유 산업 독점 GDP의 13% 차지 남미권 최대기업 신용등급 강등·영업이익 급감 위기 뇌물혐의 옛 경영진·외국기업 수사 초대형 정경유착 비리로 국정조사도
www.hani.co.kr
<아젠시아 브라질>은 “‘세차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국정조사는 2005~2015년 동안 페트로브라스의 불법행위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페트로브라스의 카르텔(기업담합), 건설사와 정치인, 페트로브라스 고위 경영진이 연루된 뇌물수수에 대한 조사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미 2015년 한 차례 뇌물수수 사건으로 떠들석한 적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기업 신용등급이 강등되기도 하였습니다.
브라질의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뜬금없이 페트로브라스의 브랑코 CEO 를 경질시켰습니다.
위기에 빠진 중남미 최대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대표 경질에 주가급락 - 아시아경제 (asiae.co.kr)
위기에 빠진 중남미 최대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대표 경질에 주가급락
중남미 최대 석유기업인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가 갑작스러운 대표 경질 소식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브라질 경제에 큰 타격을 끼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앞서 대형 공기업들의 민영화와 경영
www.asiae.co.kr
재미있는 사실은 군대 출신인 사람을 CEO 로 세우고, 기존 CEO 경질시킨 이유는 최근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와 디젤 가격을 각각 10%, 15%씩 인상하겠다고 했는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를 거부하고 끝내는 결국 브랑코 CEO 를 경질시키기에 이르렀습니다. 다음 재선도 걸려있고, 브라질 물가가 치솟는 바람에 민생 안정을 위해 기름값이라도 잡아야 했던 것이죠.
그런데, 새로 뽑은 군대 출신 CEO 도 결국 가격 상승을 해야한다고 주장하다 2달만에 말을 안들어 CEO 를 또 자릅니다.
내 말 잘듣는 CEO 로 다시 않혀 놓았습니다.
브라질 대통령, 연료비 급등에 국영 에너지회사 CEO 교체 | 연합뉴스 (yna.co.kr)
브라질 대통령, 연료비 급등에 국영 에너지회사 CEO 교체 | 연합뉴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최근 연료비 급등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
www.yna.co.kr
민생 안정이 중요하다지만, 시총이 94 B 나 되는 회사라고 믿기지 않을 개판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익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쉽사리 끝나지 않아 전세계적으로 유가 공급이 부족하여 계속해서 유가가 올라간다면, 이익이 많이 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한편으로,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재선이라는 정치적인 문제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 통제되어, 유가가 올라가는 만큼 이익률이 많이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플레로 인해 직원들 임금은 올라가는데, 유가가 계속해서 정치적인 문제로 그대로라면, 비용은 증가하고, 이익이 그대로라면, 이익률이 감소하여 오히려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투자할 까? 말 까?
최근에 나온 정치공학적인 문제로 이익이 상승할 수 없는 상태이며, 심지어 이익은 점점 줄어들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다른 더 좋은 기업을 물색해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