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 봉쇄령 해제 - 원유, LNG 가격 상승 신호탄 될까?

안녕하세요? 미국잡주전문가입니다.

 

코로나19 전파로 얼마전 중국 상하이가 봉쇄령이 내려져 소비 위축 우려로 유가가 급락했던 적이 있습니다. 아래 기사와 같이 오는 6월 중국 상하이에 내려진 봉쇄령이 해제된다고 하는데, 과연 봉쇄령 해제로 중국의 수요가 추가되면서 원유가격을 상승시킬 요인이 될까요?

 

상하이 봉쇄 풀린다…유통업계, 볕 들까 | 아주경제 (ajunews.com)

상하이 봉쇄 풀린다…유통업계, 볕 들까 | 아주경제

 

1. 만약 원유 생산량이 증가되지 않는다면 중국 봉쇄령 해제로 원유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

만약 원유 생산량이 증가되지 않는다면 중국의 수요증가로 원유 가격 상승이 예상이 됩니다. 실제로 전세계에서 중국이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석유 소비가 많은 국가이기 때문입니다.

 

2030년까지 석유수요, 미국은 ‘줄고’, 중국은 ‘늘고’ - 에너지신문 (energy-news.co.kr)

2030년까지 석유수요, 미국은 ‘줄고’, 중국은 ‘늘고’ - 에너지신문

 

전체적인 석유 소비는 미국, 중국, 인도 등의 국가에서 계속해서 수요가 증가할 예정이므로, 원유 생산량을 증가사키지 않는한 원유 가격이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석유 소비국에서 생산국으로 탈바꿈한 미국, 셰일 가스가 공급의 핵심?

 

아시다시피 ,2008년 셰일 혁명으로 미국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석유 최대 생산국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하지만, 셰일 가스는 생산단가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높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생산 단가는 배럴당 $10 에 불과한데, 셰일 가스 업계는 배럴당 $36 나 되었죠. 이 때문에 유가가 $50~60 이상이어야지만 이익을 낼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의 셰일 업계를 죽이기 위해 감산결의를 무시하고  치킨 게임을 시작하였고 때문에 많은 셰일 업체가 파산하였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코로나19 팬데믹 때문에 유가가 한동안 곤두박질 쳤고, 덕분에 또 한 번 많은 셰일 업체들이 휘청거렸습니다.

 

 

美 셰일가스 붐이 끝났다. 그런데 일자리는? - MIT Technology Review

美 셰일가스 붐이 끝났다. 그런데 일자리는? - MIT Technology Review

 

실제로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 내 DUC 수는 지난 2020년 6월 8800개에서 지난달 4400개 미만으로 줄었다. 이는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셰일 가스 추출을 위한 미완공 유정(DUC - 당장 생산하지는 않지만 즉각 생산이 가능한 유정) 들이 코로나 상황에서 크게 감소하였고,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 고공행진하는 유가를 잡기 위해 셰일 업체들을 압박한다고 하여도 당장 개발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중국의 수요로 인해 고유가가 유지될 것이라고 봅니다.

 

 

3. 음 그렇다면 셰일 가스 생산량이 핵심인가?

맞습니다. 이제 에너지 패권은 미국이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셰일 가스 시추까지의 기간을 살펴볼까요?

기존 시추에서 산유량으로 연결되기까지 4~7개월 가량 소요되는 반면, DUC는 원형관 삽입, 수압파쇄 등 작업 기간을 고려하면 1~1.5개월만에 원유 공급이 가능하다.

출처: 이베스트 투자증권

 

DUC 는 1~1.5 개월정도로 아주 짧고, 시추를 새로해야하는 곳은 4~7개월 정도로 아주 짧은 기간이 소요됩니다. 지난 2월 24일 러-우 전쟁이 발발한지 이미 3개월이 지난 상태이기 때문에 4400개의 DUC 유정은 가동되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새로 시추되는 유정이 개발되는 시점은 이번년 6~9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며, OPEC+ 에서 증산을 하지 않는 한 중국에 의해 일시적으로 유가가 잠깐 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러나 곧 시추가 끝나는 셰일 공급량에 의해 금방 잡힐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출처: Annual Energy Outlook 2022 -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EIA)

 

미 에너지 정보국의 2022년 전망을 확인해보면 미국 셰일가스의 영향력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에너지 패권을 유지하기 위해 다시 치킨게임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봅니다. 그들도 치킨게임을 위해 당시 국민들의 복지비용을 줄여 국민들의 불만을 산 전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최근 OPEC 에서는 현재 상황에 그다지 큰 불만이 없는 듯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찔금 증산하여 증산은 했잖아? 정도의 명분을 내세울정도만 했습니다.

OPEC+ 또 '찔끔' 증산…6월 하루 43만2천 배럴 증산 합의 | 연합뉴스 (yna.co.kr)

OPEC+ 또 '찔끔' 증산…6월 하루 43만2천 배럴 증산 합의 | 연합뉴스

 

 

4. EU 국가는 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기 어렵다.

얼마전 EU 국가의 LNG 소비량을 분석하였었습니다.

 

해운 LNG 관련주/수혜주 전망 - 현직자가 알려주는 찐분석

해운 LNG 관련주/수혜주 전망 - 현직자가 알려주는 찐분석

현재 EU 국가들은 당장 러시아 의존도를 낮출 수 없으며 만약 노드스트림1 을 끊는다면, 가스 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월 28일 폴란드,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였습니다. 이유는 루블화 지급을 요구하였으나 그러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러, 폴란드·불가리아 가스 공급 중단…정부, 유럽에 LNG 긴급 지원 < 오일∙가스 < 에너지Biz < 기사본문 - 전기신문 (electimes.com)

러, 폴란드·불가리아 가스 공급 중단…정부, 유럽에 LNG 긴급 지원 - 전기신문

 

실제로 러시아의 LNG 루블화 결제 요구로 인해 전쟁 때 엄청난 폭락을 겪었던 루블화가 지금은 전쟁 발발 전보다 더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독일은 현재 노드스트림1 이 끊기면 현재 비축량으로는 이번 겨울을 넘기지 못합니다. LNG 터미널도 없기 때문에 LNG 를 해상으로 받을 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EU 연합이 미국을 배신하고 러시아 쪽에 붙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푸틴은 이 점을 이용하려고 계획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유가 상승/하락 요인을 정리하자면?

- 중국의 봉쇄령 해제로 석유/천연가스 수요 상승으로 인한 유가 상승

- 미국의 셰일 가스이 대량으로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6~9월이 변수

- 러시아의 노드스트림1 차단 실행 여부가 변수 (차단 시 EU 국가 LNG 가격 폭등)

 

가 되겠습니다. 국가 간 패권 싸움이 있어 가격을 쉽사리 예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합니다.

 

감사합니다.